|
진원지로는 타코벨에 납품된 채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지목됐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추적 조사 끝에 멕시코 중부의 한 농장을 발원지 후보로 짚었고, 이 양상추를 공급한 테일러팜스 멕시코 법인은 지난 17일 리콜에 들어갔다.
파장은 빠르게 번졌다. 리콜 대상 제품은 27개주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고, 월마트에서 팔린 마켓사이드 브랜드 아이스버그 샐러드와 채 썬 상추도 포함됐다. 햄버거 체인 잭인더박스는 텍사스·오클라호마·루이지애나 매장에서 해당 상추를 걷어냈다고 밝혔다. 타코벨은 전국 공급망에서 문제의 상추를 무기한 제외했다.
사이클로스포라증은 기생충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었을 때 걸린다. 물설사와 복통, 복부 팽만이 몇 주씩 이어져 탈수로 번지기도 한다. 미시간주에서만 5000명 넘게 신고돼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주 보건복지부는 모든 환자가 같은 감염원과 연결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짧은 기간에 환자가 급증한 정황은 대다수가 같은 발병과 얽혀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
오클라호마주 아이다벨의 레드비레스토랑은 케일·파슬리·쪽파·시금치·고수를 당분간 뺐다. 베네데트 하드윅 사장은 상황이 통제됐다고 판단되면 바로 되돌리겠다고 했다. 그런데도 샐러드 매출은 전혀 줄지 않았다. 그는 손님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거나, 가게를 믿는 것 같다고 했다.
주가도 갈렸다. 타코벨 모회사 얌브랜즈 주가는 지난 17일 2.8% 내렸고,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쓰지 않는다고 밝힌 샐러드 체인 스위트그린은 13.8% 뛰었다.
뒷맛은 개운치 않다. 첫 환자 신고는 지난 5월 초였는데 원인이 밝혀지기까지 두 달 넘게 걸렸다. 지난해 7월부터 CDC 감시망이 사이클로스포라 검사를 선택 항목으로 돌린 것도 대응을 늦췄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 전문의 타일러 에번스 웰니스에퀴티얼라이언스 공동창업자는 “수천 명이 같은 증상을 신고하고 나서야 오염된 제품을 찾아내는 식품안전 체계는 예방 시스템이 아니라 기록 시스템”이라고 꼬집었다.



![[단독]월드컵 뒤집어놓은 BTS…공연 끝나자마자 향한 곳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2001310t.jpg)
![[그해 오늘] 변호사가 된 '몰카 판사'...9년이 지나도](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2100001t.jpg)

![[단독]'권력'이 된 국민노후자금...국민연금 부동산실, 채용·해고 지시 논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2001230t.1280x.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