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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셧다운 타결 기대에 다우1.2%↑…AI 고평가 부담에 나스닥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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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11.12 06:03:5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가 나타났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중단) 타결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개선됐지만, 투자자들이 고평가 부담이 큰 기술주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헬스케어·전통 가치주 쪽으로 자금을 옮기는 ‘순환매’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21% 오른 6846.6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1.18% 오른 4만7927.96을,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5% 하락한 2만3468.301을 기록했다. 다우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머크(4.8%), 암젠(4.6%), 존슨앤드존슨(3%) 등 헬스케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다우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인공지능(AI) 관련주는 약세가 두드러졌다. AI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코어위브가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16.3% 급락했고,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 전량을 50억달러 이상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도 3% 떨어졌다. 이와 함께 마이크론(-4.8%), 오라클(-2%), 팔란티어(-1.3%) 등 기술·AI 관련 종목도 동반 하락했다.

빌 피츠패트릭 로건캐피털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기술기업들의 현금창출력은 우수하지만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하면 작은 악재에도 투자심리가 흔들릴 수 있다”며 “일부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용시장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미 고용정보업체 ADP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9월28일부터 10월 25일까지 4주간 민간 부문 고용이 주당 평균 1만125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달 초반에 비해 고용 증가세가 약화한 것으로, 노동시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 ADP는 지난주 발표한 월간 자료에서 10월 민간 고용이 4만2000명 증가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10월 후반부 주간 단위에서는 감소세가 관측되면서 고용시장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감원 계획 발표가 잇따르면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아웃플레이스먼트 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기업들이 10월에 발표한 감원 규모가 20여 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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