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대표 "中알리와 합작해도 신세계 계열사…운영 그대로"

경계영 기자I 2024.12.27 09:03:15

정형권 대표, 합작 발표 직후 사내 메시지
"시장 변화 대처하고 주도권 확보 위해 JV 설립"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형권(사진) 지마켓(G마켓) 대표가 중국 알리바바그룹과의 합작사(JV)를 설립하더라도 고용 관계나 회사 운영에 달라지는 점이 없다고 임직원에게 거듭 강조했다.

정형권 대표는 지난 26일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의 합작사 설립이 발표된 직후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에서 “현재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줄 것을 당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신세계)
앞서 신세계는 이마트(139480)의 자회사 아폴로코리아가 보유한 지마켓 지분 100%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은 알리익스프레스 한국법인(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 100%를 각각 출자해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합작사 지분은 5 대 5로 나누며, 합작사를 공동 경영하되 각 플랫폼을 독립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지마켓 직원의 고용관계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합작사가 된 이후에도 신세계그룹 계열사고, 지마켓 운영에 있어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마켓은 2021년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합류해 현재까지 시장 3위권의 지위를 유지하며 고군분투해왔지만 시장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선두권 기업의 지위가 공고해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 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선도 기업으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이번 JV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며 “알리바바는 글로벌 톱티어 이커머스로 이번 합작으로 많은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정 대표는 “지마켓의 상품 신뢰도와 서비스체계, 알리바바의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활용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협업과 투자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국내 판매자(셀러)의 상품을 전 세계 200여개국에 형성된 알리바바 글로벌 플랫폼에 판매해 파워셀러 육성과 고객 확대를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회사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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