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에프페(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이 같은 러시아 공습에 우크라 곳곳에서 네살 어린이를 포함해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청은 밤사이 수도인 키이우 근교의 브로바리 지역의 주거 건물에 격추된 미사일의 잔해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파손된 건물 내부에서 35세 남성과 그의 4세 아들이 시신으로 발견됐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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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소셜미디어에 “예비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가 이번 공격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또다른 고의적 테러 공격”이라고 올렸다.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자극받은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해 대규모 폭격을 가할 수 있다는 현지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벌어졌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 국경을 넘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군은 당시 우크라이나군 병력 1000여명이 국경을 넘어 탱크 11대, 장갑차 20여대 등을 몰고 진격해와, 국가방위군 병력 등을 동원해 격퇴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