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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12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실적 개선 전망-신영

이용성 기자I 2023.10.26 08:45:4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영증권은 26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12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4분기 어닝 시즌이 실적 개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도’에서 ‘매수’로 바꿨고, 목표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5400원이다.

(사진=신영증권)
한화오션이 전날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1조 916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41억원으로 12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1570억원 규모 드릴십 중재 승소의 일회성 이익이 절대적인 기여를 한 것이 사실이나, 2020년 이후 수주물랑임에도 불구 비용 통제가 잘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해양 수주잔고에 대한 예정원가를 970억원 반영하는 등 미래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비용 처리도 동반됐다”고 전했다.

특히 전분기대비 영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건조량이 정상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이 엄 연구원의 설명이다. 4분기는 연중 영업일수가 가장 많고, 저가 수주 물량에 대한 인도 이후 상대적으로 고가 물량이 투입되면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오션의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25.2% 증가한 2조 3995억원으로 전망되며, 일회성 요인이 없는 영업이익은 38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엄 연구원은 한화오션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도’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동일하나 주가 하락으로 상승 여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엄 연구원은 “조선업체 목표주가는 2024~2025년 평균추정순자산가치에 목표배수 2배를 적용하여 산정했다”며 “방위산업 영위 업체인 점을 감안하여 프리미엄 2조원도 더했고, 유상신주 상장 시 주가 변동성 클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 실적개선 추세 감안하면 하방경직성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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