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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훼’ 발언 논란에 대해서 “이 대표의 유체이탈식 정신세계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한 질의에 “좀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상처받았을 분들이 있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을 전격 임명했던 임명권자가 바로 이 대표”라며 “인사권자로서 일말의 책임도 지지 않는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을 써야 할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존재 자체가 반혁신’이라는 지적에 귀를 닫고 민심과 동떨어진 개딸들의 교조적 엄호를 등에 업은 친명(親이재명)계에게 영구 당권을 선사하겠다는 김 위원장과 이를 차도 살인용으로 활용하는 이 대표 모습은 어찌 보면 유유상종 같다”고 질책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김 위원장을 비롯한 ‘돈 봉투 쩐당대회’ 의원들에 대한 단호한 결정을 내리는 것만이 유일한 타개책”이라며 “돈 봉투당, 패륜당, 부정부패당이라 하는 삼각파도가 퍼펙트 스톰처럼 민주당의 코앞에 닥쳐와 있는데도 ‘나만 살면 된다’는 이기적 사고로 구명보트를 타고 배에서 내려 도망친다면 지도자 자격이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대표 취임 이후 지난 5개월을 진단하며 “불안했던 당을 다시 정비하고 집권여당다운 안정성을 갖추는 데 매진했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을 개발하고 그 정책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입법과 예산을 통해 그 정책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민생 챙기기에 올인(all-in)할 것”이라며 “여당은 야당과 말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을 개선하는 정책 입안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정책을 수행하는 능력을 통해 평가받는다는 사실을 우리가 한시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