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들의 ‘퇴사 열망’을 부추겼던 스타트업 판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창업 대박 스토리는 흔하디흔한 반면, 통계를 보면 스타트업은 창업 5년 뒤 10곳 중 3곳만 살아남는다. 이 수치는 수년째 제자리다. 30% 확률이면 높은 편이라고 오해하면 안 된다. 대부분은 그저 서류상으로 남아있을 뿐, 실제로 대박을 쳐 이름을 날린 기업은 0.1% 채 되지 않는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실정이 이런 데도 정작 창업을 할 때 기본 전략을 제대로 알려주는 곳이 없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처음 스타트업을 창업하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이론과 꼭 해야 할 실무를 균형 있게 알려주는 곳이 없다는 지적이다.
저자 조시영은 기본(Back to the Basic)을 강조한다. 그는 “스타트업의 실패는 그동안 일부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속성’으로 회사를 키우려고 스타트업 창업의 기본을 망각해 벌어진 일”이라며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는 단계부터 다양한 경영학적 방법론을 실제 자기 사업에 적용해 ‘될 성 부른 사업’으로 차근차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론만을 공부한 글쟁이가 아닌 스타트업 업계를 직접 돌파한 실무자다. 경제신문 기자로 시작해 IT, 자동차, 바이오, 에너지, 중공업, 금융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산업 분야의 흐름을 읽어왔으며, 스타트업 공동 창업 대주주이자, 스타트업 투자를 하는 엔젤클럽과 액셀러레이터에 참여한 투자자로서 스타트업 창업부터 상장(IPO)까지 전체 사이클을 직접 경험했다. 또한 ‘어떻게 하면 창업자들이 스마트하게 창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해왔다.
저자는 “대입 수험생들이 책꽂이에 두고 계속 펼쳐보게 되는 ‘수학의 정석’처럼,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예비 창업 단계부터 시간 순서대로 접할 수 밖에 없는 문제들에 대한 기본적이 풀이 방법을 정리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