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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MX사업부의 올 3분기 매출액은 30조9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전분기(28조원)와 비교해서도 10% 늘어난 규모다. 그간 증권가에서 예상한 수준과 부합한다. 3분기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4·플립4’가 출시되며 신제품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다만 영업이익(네트워크 포함)은 3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1200억원) 감소했다. 삼성전자 측은 “부정적 환영향 지속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자원 운용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액 76조78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4%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0조8500억원으로 4조9700억원(49.1%)이 빠졌다. 이중 DS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5조1200억원인데, 전년 동기에 비해 4조9500원이 감소하며 전체 실적 악화를 이끌었다. 이에 비해 MX사업부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인플레이션 지속 및 국제정세 불안정속에서 역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는 폴더블폰 신제품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영업이익이 줄었고 이익률도 크지 않다는 점은 삼성전자가 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는다.
올 4분기엔 전반적인 대외 여건이 좋진 않지만, 계절적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 다양한 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견조한 플래그십 판매 및 태블릿·웨어러블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일반 스마트폰 시제품 출시를 통해 물량 확보, 자원운영 효율화 등 수익성 확보에 대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스마트폰 시장이 플래그십 중심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 시장은 10% 이상 고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등 플래그십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태블릿의 경우 대화면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S펜 경험도 고도화시킬 예정이다. 웨어러블도 신모델 확대로 시장의 고성장을 이끄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