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한주간 이모저모]이른 더위에…에어서큘레이터·창문형에어컨 '불티'

강경래 기자I 2020.05.24 15:08:37
신일 ‘2020년형 에어서큘레이터’ (사진=신일)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규제자유특구 활동을 평가한 결과, 부산과 경북 등 2곳이 ‘우수’ 평가를 받았습니다. 4개월 간 공석이었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제18대 신임 이사장으로 김학도 전 중기부 차관이 취임했습니다. 이른 더위에 에어서큘레이터와 창문형 에어컨 등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들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다시 돌아보는 <中企 한 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이번 주(5월 18~22일)에는 중소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1. 규제자유특구 ‘우수’ 2곳·‘보통’ 5곳 “6월 3차 특구 발표”

중기부가 지난해 7월 1차 지정한 7개 규제자유특구를 대상으로 1년 간 운영성과를 조사한 결과, 2개 특구가 ‘우수’, 5개 특구가 ‘보통’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원격의료 특구인 강원도는 이달부터 실증 사업에 들어갑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7월 강원도를 비롯해 △부산(블록체인) △대구(스마트웰니스) △세종(자율주행) △충북(스마트안전제어) △경북(차세대배터리리사이클링) △전남(e-모빌리티) 등을 1차 특구로 선정했었습니다.

평가등급은 △85점 이상 우수 △70점 이상 보통 △70점 미만 미흡 등 3개 등급입니다. 이중 신규사업 발굴과 전문인력이 집중된 부산과 투자와 기업 유치가 활발한 경북 특구가 ‘우수’를 받았습니다. 부산 블록체인 특구는 블록체인 전문대학원 설립, 신규 과제 지속 발굴 등 사업성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아울러 경북 차세대배터리리사이클링 특구는 짧은 기간에도 GS건설이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외에 세종 등 5개 특구는 ‘보통’을 받았습니다.

2. 김학도 신임 중진공 이사장 취임…산하기관장 공석 모두 채워

중진공 제18대 신임 이사장으로 김학도 전 중기부 차관이 취임했습니다. 중진공은 올 1월 이상직 전 이사장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이사장직이 비어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로써 중진공은 4개월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게 됐습니다. 김학도 이사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3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산업부 신산업정책관·대변인·통상교섭실장·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거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과 제2대 중기부 차관을 지냈습니다.

김학도 신임 이사장 취임으로 중소기업연구원을 비롯해 그동안 공석이던 중기부 산하기관장 자리가 모두 채워졌습니다. 지난 3월에는 이병헌 광운대 경영대학장이 제7대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연구원은 성희롱 의혹을 받은 김동열 전 원장이 해임된 지 4개월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습니다.

3. 이른 더위에…중소기업 여름가전 벌써 ‘불티’

때 이른 더위에 중소 가전업체들의 여름가전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무더위가 덜해 판매가 부진했던 업체들은 평소보다 일찍 에어서큘레이터, 창문형 에어컨 등 특화 가전 제품을 출시하며 매출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선풍기 명가’ 신일전자는 지난 12일 홈쇼핑을 통해 처음 선보인 ‘2020년형 에어서큘레이터’가 판매 당일 준비한 2000대를 모두 판매했습니다.

파세코는 ‘창문형 에어컨2’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40일 이상 빠른 역대 최단기간 기록입니다. 특히 어린이날 연휴기간 홈쇼핑에서만 6000대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보일러로 유명한 귀뚜라미도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KWC-060R)을 선보이며 여름가전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은 별도의 실외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타공비나 배관비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김학도(왼쪽) 중진공 이사장이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경남 김해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아스픽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중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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