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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출발…'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

송이라 기자I 2016.01.25 09:23:44

외국인, 13거래일 연속 매도 지속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유럽 경기부양 기대감 및 유가 반등, 뉴욕증시 상승이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다만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1포인트, 0.39% 오른 1886.74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장 출발과 동시에 189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상승 폭을 소폭 반납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유럽·일본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33% 상승한 1만6093.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2.03%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66%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미 동부지역 한파에 따른 난방유 수요 증가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66달러, 9% 상승한 32.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67달러, 9.13% 오른 31.9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8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그러나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여전히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318억원을 팔아 치우며 13거래일 연속 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장 초반 매도세를 기록했으나 이내 매수세로 돌아서 4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도 26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의료정밀이 1.85% 올라 최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으며 전기가스업(1.71%)과 비금속광물(1.12%), 증권(0.99%), 종이목재(0.99%) 등도 1% 내외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음식료품이 0.73% 내려 최대 낙폭 업종에 이름을 올렸고, 보험(-0.08%), 전기전자(-0.18%), 운수장비(-0.26%), 운수창고(-0.17%) 등도 내림세다. 시간이 흐를수록 내림세로 돌아서는 업종이 많아지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34% 내린 116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전력(015760)이 1.41% 오른 반면 현대차(005380)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등 상위 종목 대부분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LG생활건강(051900)POSCO(005490), KB금융(105560), 한샘(00924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2% 이상 오르고 있고, 네이버(035420), 현대중공업(009540), 한화생명(088350)은 1% 내외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KT&G(033780)는 ‘다비도프’와 ‘람보르기니’ 시리즈 담배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매출 악화 우려로 장 초반 6%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1%, 5.43포인트 오른 676.3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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