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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EG(037370)는 지난 9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달 16일대비 13.28% 내린 2만 2850원에 마감했다.
박 대통령의 조카사위가 경영하는 대유신소재(000300)와 대유에이텍(002880) 주가도 지난 9일 반등에 성공했지만, 세월호 사태 이후부터 내리막길을 걷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 테마주는 정치인의 행보와 인기 등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리는 특징을 보인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태 이후 미숙한 정부 대응을 놓고 국민 여론이 나빠지자 박 대통령 테마주 주가도 이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세월호 사태 이후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관련 테마주 주가도 내렸다. 정 후보 막내아들이 세월호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미개하다’고 남긴 글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정 후보 표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정몽준 테마주로 분류되는 현대통신(039010)과 코엔텍(029960) 두 종목은 관련 뉴스가 보도된 21일 10%대 급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후에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21일 시가대비 각각 12.78%, 12.67% 내렸다.
박원순 테마주는 서울시장 선거의 맞수로 꼽히는 정몽준 후보가 막내아들 발언으로 대외 이미지에 타격을 입자, 그 반사이익으로 올랐지만, 서울시 지하철 2호선 충돌사고가 발생하면서 급락했다.
모헨즈(006920)는 지하철 사고가 발생한 뒤 장이 열린 지난 7일 이후 이틀 동안에만 8.85% 하락했다. 모헨즈는 대표이사 김기수씨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운영이사로 활동한 적이 있어 박원순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6월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있지만, 메가톤급 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선거 열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과거 선거기간 동안 정치인 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려 금융당국이 일제 단속에 들어가던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한편 정치인 테마주는 회사의 펀더멘털과는 상관없이 비정상적으로 급등락하는 특성상 투자자로서는 피해야 할 대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탕을 노린 정치 테마주 투자는 결국 쪽박으로 귀결될 때가 잦아 주의해야 한다”며 “기업의 실적과 펀더멘털, 성장성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