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에는 롯데백화점 안양점과 울산점 키즈층에 입점하는 등 총 4개점에 문을 연다. 신세계(004170)백화점에는 10월초 의정부점과 충청점에 팝업매장(이벤트성으로 일시적 운영) 형식으로 시범 판매하고, 소비자 테스트를 거친 후 단독 입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개점 날짜는 조율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매장 규모나 구성 및 개점 날짜 등 구체적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백화점 키즈매장의 경우 보통 60~83㎡(18~25평)가 들어서는 것이 통상적이다”며 “블랙야크 키즈 라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매출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블랙야크 키즈라인은 2년 전 출시 이후 매출이 전년보다 5배가량 신장했다. 제품 판매 속도도 2배 이상 빨라지면서 올해 키즈 제품의 물량을 전년대비 500% 확대했다. 스타일수도 다운점퍼부터 방풍재킷, 귀여운 판초 스타일 우의, 야크 뿔 형상의 후드 티셔츠 등 100여종에 달한다.
블랙야크는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다가오는 추동이나 내년 춘하시즌에는 ‘블랙야크 키즈’(가칭)를 단독브랜드로 론칭할 계획도 세웠다. 현재 전국 140여 개 매장에서 일부 품목으로 취급되고 있으나 론칭 후에는 120여 개 매장에서 전 라인 취급, 내실을 다지며 재정비할 방침이다.
블랙야크 측은 “상품기획 및 디자인 인력을 별도로 운영하는 키즈팀 신설하고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키즈 브랜드 관련해 아직 유통구조나 론칭 시기가 정확히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성인용 아웃도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블랙야크가 키즈 시장 선점을 위해 단독 매장을 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웃도어 한 관계자는 “시장 성숙기로 접어든 성인복과 달리 성장 잠재력이 큰 키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최근 캠핑과 같은 가족단위 활동이 늘면서 ‘패밀리룩’에 대한 수요 증가로 키즈라인 강화나 단독 브랜드로 론칭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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