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과 일본의 이동통신 사용자들이 올해 안에 양국 어디서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017670)은 일본의 이동통신사인 KDDI, 소프트뱅크 모바일과 협력해 한·일 공동 모바일 결제 상용화를 위한 현장 테스트(Field Test)를 오는 10일부터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한·일 이동통신 3사는 양국 모바일 결제 상호 호환성 테스트를 빠르면 상반기 내 완료할 예정으로, 각국 사용자들은 쓰던 휴대폰 그대로 한·일 어디서나 모바일 결제와 모바일 쿠폰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동 모바일 결제가 상용화되면 한국 사용자는 일본에서, 일본 사용자는 한국에서 모바일 신용카드가 탑재된 본인의 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에 방문한 일본 사용자는 일본에서 사용하던 휴대폰으로 면세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또한 모바일 교통카드는 T캐시를 미리 내려받아 한국의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가 붙은 포스터나 지도에 휴대폰을 대면 정보도 더 쉽게 얻을 수 있다.
SK텔레콤 등 한·일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7월 NFC를 적용한 모바일 결제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매월 정기 컨퍼런스와 워크숍을 개최해왔다.
SK텔레콤은 현장 테스트를 올 상반기 내 완료하고 모바일 신용카드, 교통카드, 쿠폰, 멤버십 등을 담은 모바일 지갑을 NFC에 기반을 둔 서비스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광고 플랫폼,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와 연계도 추진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일본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 미국 등 이동통신사업자로 이같은 협력을 확대해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조성할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두 국가가 국제 표준 규격인 NFC를 적용해 상호호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이번 테스트의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두 국가는 독자 기술로 모바일 금융 서비스 제공을 추진해왔다.
SK텔레콤 이진우 오픈 콜레보레이션 지원 실장은 "이번 한일 공동으로 실시하는 현장 테스트를 통해 SK텔레콤의 모바일 교통카드인 티캐시(T-Cash) 서비스를 일본 방문 고객에게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NFC 시대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를 개방형 커머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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