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현대중공업이 현대오일뱅크 경영권 분쟁에서 승소했지만 주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현대중공업은 9일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IPIC)를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제기한 현대오일뱅크 주식 매각 강제집행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이날 오전 10시38분 현재 현대중공업(009540) 주가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25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종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승소 자체는 주가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더 중요한 것은 지분을 다시 인수할 때 돈을 마련하는 방법이었는데, 브리지론을 이용해 돈을 조달할 것이라고 이미 밝혔다"며 "조선 시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금이 많은 현대미포에서 돈을 끌어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 점이 해소됐고, 주가에 이미 반영이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현대重, 오일뱅크 경영권 분쟁 1심서 승소(상보)
☞현대重, 오일뱅크 경영권 분쟁 1심서 승소(1보)
☞현대重, 임단협 잠정합의..16년 무분규 타결 눈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