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메리츠증권은 이건회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삼성전자(005930) 회장 복귀와 관련, 이 회장이 삼성전자의 태양광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선태 연구원은 "기존 사업은 이미 기반이 잘 닦여 있기 때문에 이건희 회장이 아니더라도 경영진이 잘 이끌고 있다"면서 "반도체와 LCD 등 기존 사업의 변화를 위해서 복귀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 회장의 복귀의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사업보다는 바이오,태양광 등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데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도체와 LCD 등 기존 사업은 향후 10~20년후에는 중국의 도전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존 사업을 대체할 새로운 사업을 찾는 것이 이회장의 고민이며 관심"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신규 사업은 불확실성이 높아 기존 경영진이 추진하기 어렵고 책임을 지고가야 하는 오너가 필요하기 때문에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기존 사업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써왔고, 이때문에 낮은 PER을 적용 받았지만 신사업을 추진한다면 삼성의 PER 상향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봤다.
▶ 관련기사 ◀
☞미래에셋證 "이건희 건재 과시..좋은 소식"
☞코스피 1680선 후퇴..`개인·기관 팔자` 부담
☞이건희 전 회장, 전격 경영복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