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할로윈의 마력에 빠지다"

노컷뉴스 기자I 2008.10.20 12:00:00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할로윈 이벤트…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

[노컷뉴스 제공] 매년 10월 31일 밤에 열리는 서양 문화권만의 행사로 단순히 치부해온 할로윈이 홍콩에서 동양의 색을 덧입혀 재탄생했다.

지난 26일 부터 시작된 '홍콩 할로윈 축제'는 단순히 테마파크 용 축제가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 길거리 행사와 먹거리 행사 등 시민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홍콩 시민들의 축제로 자리 매김 하고있다.

특히 미식가의 도시로 알려진 홍콩에서는 할로윈 축제가 열리는 이 기간 동안 할로윈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홍콩의 대표간식인 에그타르트와 파인애플 번 등을 행사에 참여하는 레스토랑에서 먹을 경우 할로윈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할로윈 축제 기간동안 홍콩에는 11곳의 귀신의 집이 문을 연다.

디즈니랜드에 2곳, 오션파크에 8곳, 마담투소 밀랍인형전시관에 1곳.





▲'홍콩할매' 없는 홍콩 귀신의 집

동서양을 넘나들며 다양의 테마를 갖고있는 이들 귀신의 집에서는 전세계의 모든 귀신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홍콩 귀신의 집에서는 다른 귀신들보다 홍콩 전통의 귀신들이 월등히 많지만 한국사람들이면 누구나 알고있는 홍콩할매 귀신은 여기서는 찾아볼 수 없다.

특히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양공원인 오션파크에는 이 기간동안 350여명이 전세계의 각기 다른 귀신으로 분장, 공원 곳곳에서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놀래켜주거나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한다.

또한 만화 캐릭터의 천국인 디즈니 랜드에서는 영화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주요 테마로 깜찍한 유령 만화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매일밤 열리는 이들의 화려한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

한편 귀신이든 관광객이든 상대방간 절대 접촉을 금지하는 홍콩 귀신의 집은 여러명이 팀을 짜서 나란히 어깨에 팔을 올리고 들어가야하는 이색적인 규칙도 있다. ▲'미식가의 천국 홍콩', 할로윈 음식도 빠질 수 없다

홍콩의 대표적인 간식하면 에그타르트, 파인애플 번, 밀크티, 어묵완탕 등 홍콩은 가히 디저트의 천국이라고 일컬어도 과하지 않을 만큼 그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특히 홍콩의 마지막 총리인 패튼총리가 '세계 최고의 에그타르트'라고 극찬한 곳으로도 유명한 타이청 베이커리는 홍콩 시민들은 물론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꼭 들러 이곳의 에그타르트의 맛을 볼정도로 유명하다.

이러한 디저트의 나라인 홍콩의 레스토랑에서는 할로윈을 맞아 이색적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할로윈 축제에 참여하는 17곳의 레스토랑은 홍콩 대표 간식들을 HK$30이상(한화 약 3,500원)을 먹는 손님에게는 할로윈 기념 젓가락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맛있는 음식으로도 유명한 홍콩은 할로윈 축제기간을 놓치지 않고 도시 곳곳에서 할로윈 음식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젊음의 거리로 유명한 란콰이 퐁에서는 오는 28일 특제 할로윈 음식들과 함께하는 할로윈 파티를 열며 예술의 거리로 유명한 소호에서는 오는 31일 유령, 괴물, 마녀들과 함께 저녁식사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오는 2일까지 진행되는 홍콩 할로윈 축제는 동양과 서양이 어우러진 홍콩만의 역사적 문화적 특수성 때문에 여느 나라에선 볼 수 없는 홍콩만의 할로윈으로 재탄생해 색다른 모습으로 각국의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에서 홍콩국제 공항까지 직항으로 약 3시간 30분이 걸리는 가운데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오전 8시50분에서 오후 8시까지 매일 5회 운항되며 부산에서 매일 취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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