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진형기자] 휴대폰 결제 시장의 저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휴대전화 불법 대출 거래, 이른바 '휴대폰깡'을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휴대폰 결제 전문업체 다날(064260)은 소액 대출 등 불법 휴대폰 결제를 감시하고 차단할 수 있는 RMS(Risk Management System)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치고 상용화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휴대폰깡'으로 불리는 불법 대출은 이용자가 휴대폰으로 결제한 금액중 이자와 수수료를 뗀 나머지를 현금으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통상 이자율 40% 이상의 고리로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이 정상 결제와 똑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동안은 PG 업체가 이를 따로 적발해 대응하는 것이 어려웠다.
RMS는 고도화된 데이터 통계 기술로 결제 패턴을 분석해 이러한 불법·불량 거래를 감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하면 서버상에 저장되는 휴대폰 결제 정보가 불법 거래 여부를 가릴 수 있는 통계 수치로 전환되어 걸러지게 된다.
발견된 불법 거래는 관계된 CP나 사용자에게 알리고, 해당 거래에 대해서는 단계별 차단 시스템을 가동해 일반 소비자와 가맹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다날은 "RMS 구축은 휴대폰 불법 대출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며 정부차원의 입법 대책까지 마련된 가운데 업계가 나서 처음으로 기술적 대안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