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첨단 생태전원도시로 조성될 경기도 김포신도시 내 아파트 공급이 내년 6월부터 시작된다. 또 분양가는 바로 옆 장기지구보다 3.3㎡당 100만원 가량 낮은 3.3㎡당 8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25일 김포양촌신도시 1085만㎡(328만2110평)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해 연내 공사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김포신도시는 인접한 장기지구 88만㎡(26만6198평)과 합치면 수도권 서북부지역 거점 신도시가 된다.
이 곳은 당초 1586만㎡(480만평)으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국방부의 반대로 512만㎡(150만평)으로 대폭 축소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8.31 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로 다시 확대됐다.
주택 분양은 오는 2008년 6월부터 모두 5만2812가구가 순차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 김포시 운양, 장기동과 양촌면 일대에 조성되는 김포신도시에는 아파트 4만5787가구, 단독 1665가구, 연립 3300가구, 주상복합 2060가구 등이 들어선다.
아파트 분양은 내년 6월에 약 3000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2008년 1만1000가구, 2009년 3만7000가구가 공급된다.
규모별로는 60㎡이하가 1만3000가구(국민임대 7000가구 포함), 60㎡~85㎡ 이하 1만7000가구, 85㎡초과 1만8000가구 등이다. 분양주택은 3만4000가구, 임대주택은 1만5000가구다.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이는 김포신도시 바로 옆에 조성중인 장기지구 분양가보다 평당 100만원 정도 싼 것이다.
김포신도시에 공급된 공동주택용지 가격은 용적률 180~220%를 감안할 때 85㎡이하는 334만원, 85㎡초과는 397만원이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분양가가 표준건축비 3.3㎡당 370만원, 지하층건축비 및 금융비용 등 부대비용을 포함한 가산비 3.3㎡당 100만원 등 804만~867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반도건설 등은 김포신도시 장기지구에서 3.3㎡당 260만-270만원대에 택지를 공급받아 3.3㎡당 920만~990만원대(중대형)에 분양했다.
김포신도시는 주거용지 377만㎡, 상업용지 37만㎡, 공원녹지 343만㎡, 도시지원 27㎡, 도로 등 301만㎡ 등으로 구성된다. 김포신도시는 국내 최대의 16km에 달하는 수로를 조성해 수로도시로 개발된다.
신도시 중앙을 흐르는 김포 대수로(폭 20m,연장 3.1km) 주변을 중심으로 생태환경지구, 문화교류지구, 복합업무지구가 들어선다.
대수로 양측에는 수중보 등을 설치해 소규모 유람선도 운행이 가능하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또 한강변 60만㎡에는 조류생태공원이 조성된다. 4만5000㎡ 규모의 생태주거단지를 조성된다. 이 곳엔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주택 50가구가 들어선다.
김포신도시 개발을 위해 한강변에 김포고속화도로(고촌~운양IC) 11km, 올림픽대로 1.6km 확장, 경전철 등이 신설되고 인근 지역으로 연결되는 연계도로 8개 노선이 신설되거나 확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