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기아차는 13일 기아차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하루 예상 손실액이 총 13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임금협상 관련, 기아차의 총 파업 손실액은 총 3377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13일 기아차(000270)에 따르면 이날 기아차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차량은 927대, 손실액은 13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아차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오후 10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2시 30분까지 주·야 각 2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이기로 한 상태다.
아울러 노조측은 사측과 오후 3시부터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서 올해 임금관련 10차 본교섭을 갖고 교섭 결과에 따라 향후 일정도 확정 짓는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지난달 3일부터 이날까지 총 10차례, 110시간동안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이로 인해 차량 2만3246대, 액수로는 3377억원의 손실을 입게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지난 6월말 금속노조의 반 FTA파업까지 합할 경우, 차량 2만5964대, 손실 액수는 3771억원으로 늘어난다.
현재 기아차 노사는 지금까지 총 9차례의 본교섭을 벌인 끝에 지난달 24일 기본급 7만5000원 인상을 골자로 하는 2007년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했지만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돼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당시 노사는 ▲선진 노사문화 정착,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노사 합심 노력 ▲기본급 7만5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5.2% 인상) ▲생계비 부족분 150% ▲품질목표(IQS)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열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53.47%가 잠정합의안에 반대, 올해 임금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상태여서 향후 기아차 노사의 재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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