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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고 박정희 정책이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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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5.06.01 15:18:00

마지막 지역유세 일정, '열세' 영남 찾아 지지 호소
"지역·색깔 편가르기 그만…우린 좌·우파 아닌 실력파"
"편가르기, 무능한 정치인 생존전략…머슴 바꿔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동(경북)=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이틀 앞둔 1일 영남 지역을 찾아 “지역, 색깔, 이념에 따른 편 가르기 이제 그만하자. 우리는 좌파·우파 이런 것이 아닌 실력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진행한 대선 유세에서 “먹고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게 박정희 정책이면 어떤가. 유용하면 쓰는 것이고 아니면 버리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대통령은 우리가 숭배하기 위해 뽑는 왕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가 필요해 일을 시켜 먹기 위해 뽑는 일꾼이자 대리인”이라며 “‘너 빨간색 입었구나. 일 못해도 좋아’ 이러면 일꾼이 열심히 일하고 능력을 개발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꾼에겐 색깔, 출신, 아는 사람 관계없이 성과를 내고 주인에게 충성하면 월급을 더 주고, 주인을 배반하고 충부리를 들이대고 무책임, 무능하면 월급을 깎고 계속 말을 안 들으면 잘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치도 다를 바가 없다. ‘나는 죽어도 ’땡땡땡‘이야’ 이러면 국민과 지역을 위해 일하겠나. 색깔, 지역 상관없이 똑같이 취급하되, 유능하고 살림을 잘하면 대우해 준다고 이래야 주인을 위해 일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중에 꼭 편가르는 사람은 특성이 있다. 남녀노소, 지역, 이념, 가치로 편가르는 사람이 누군가. 무능한 사람들이 그런다. 일 안 하고 게으르고 무능하고 불충성 하지 않는 사람들이 지지받고 살아남는 방법이 편 가르기”라고 힐난했다.

그는 “실력 있고 충직한 정치집단은 편 먹어서 같은 색깔, 고향 이런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 실력 있으면 인정받을 수 있다”며 “실력 없는 집단이 꼭 색깔 따지고 남녀와 장애인, 비장애인, 지역, 노인과 젊은이 등 편가르는 식으로 한다. 저질 정치가 다시 부활했다”고 성토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과 민주당은 편 가르지 않는다. 국민은 다 대한민국 한편”이라며 “대통령이 되기 전엔 한쪽 편에 의지해 대통령이 될지라도 대통령이 되면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똑같이 예우하는 대통합 대통령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에 앞서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도 ‘일 잘하는 머슴론’을 꺼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국민의 더 나은 삶과 대한민국의 밟은 미래를 위해 쓸 의무가 있는 상머슴”이라며 “머슴이 일을 잘해야 주인이 편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슴끼리 경쟁을 시켜야 한다. 일을 못하면 다음 해는 잘라야 한다. 나와 색깔, 고향이 같은 머슴이니까 나쁜 짓을 해도, 나라를 팔아도 ‘난 땡땡땡이야’ 이러면 나라가 잘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영남지역은) 독재정권이 하라는 대로, 나라를 팔아먹어도 찍겠다는 사람이 많아졌다. 안타깝지 않나”라며 “잘못하면 바꾸고 경쟁시켜야 한다. 파란 옷을 시켜도 잘하면 경쟁시키는 정상 정치로 바꿔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역주의 타파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 떠나서, 군사쿠데타가 상시적으로 일어나는 제3세계 후진국으로 몰락할지 아니면 회복하고 정상적인 민주공화국으로 성장 발전하는 선진 강국으로 갈지 여러분 손에 달렸다. 특히 대구경북에 많이 걸려있다”며 “대승적으로 보고 국가와 5200만 국민의 삶을 생각하고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투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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