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채 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시장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관련 소식과 이번 주 금통위를 주시하며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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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높게 유지되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봤다.
이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보다 경기침체 위험에 대응하는 데 더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잘 유지만 된다면 물가는 완만한 수준을 보일 것이란 견해도 피력했다.
같은 날 공개된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지난 3월 소비자기대 설문(SCE) 조사 결과에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6%로 집계됐다. 전월 3.1%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를 유지했고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0.1%포인트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6월 동결 가능성은 22%서 24.6%로 상향됐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중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를 주시하며 강보합 출발할 예정이다.
국고채 스프레드는 구간별로 차별화됐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를 보면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8.5bp서 28.3bp로 소폭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5.2bp서 마이너스 16bp로 벌어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지난 14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3293억원 줄어든 132조 2726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3년 국고채 대차가 2005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8년 국고채 대차가 1402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