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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는 윤 대통령이 완전히 오판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엄령과 관련된 한국의 과거 기억은 깊고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앞으로 몇 달간 한국은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면서 “한미동맹은 절대적으로 견고하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윤 대통령의 움직임에 놀랐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캠벨 부장관은 “한국 내 대화 상대자들도 매우 놀랐더라”고 답했다.
이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행사 연설에 나선 후 참석자로부터 한국 계엄 사태에 대한 질문에 “한국의 민주주의는 견고하고 회복력이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한국의 대화 상대방과 사적으로 소통하며 그 중요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한국 정보로부터 어떤 정보도 사전에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계엄령에 대해 한국 정부와 사전에) 상의를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세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TV를 통해 발표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한국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회의 헌법 절차에 따라 계엄령을 해제했고, 지금 일어난 일에 대응한 일련의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한국의 민주제도가 적절히 작동하는 것이며, 미국을 포함한 모든 곳에 경종을 울린 다소 극적인 발표(계엄령) 이후에도 이러한 절차가 작동하는 것을 목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