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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차기 회장, 尹·전공의 면담 뒤 “가르쳐도 이해 못하면…”

이재은 기자I 2024.04.05 09:07:24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비판이란 해석도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면담한 이후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이 “아무리 가르쳐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의협회관에서 연 당선인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 당선인은 지난 4일 오후 8시 45분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글을 올렸다.

게시물 댓글에는 임 당선인이 윤 대통령을 지목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주를 이뤘지만 일각에서는 박 위원장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박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면담은 의협과 협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은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후 2시부터 140분간 면담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전공의의 열악한 처우와 근무 여건 등을 설명했고 윤 대통령은 의사 중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할 때 전공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박 위원장은 이날 면담이 끝난 뒤 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전성모병원을 사직한 인턴 류옥하다씨는 박 위원장의 페이스북에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과 여당에 명분만 준 것 같아 유감”이라고 댓글을 적었다.

류씨는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의 면담에 대해 “젊은 의사들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박단 비대위와 11인의 독단적인 밀실 결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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