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구 감소에 따라 전북이 수도권 외 유일하게 자치단체 중 의석수가 줄어드는 지역이 됐다”며 “전북도민 상실감을 감안해 특례구역 4개를 지정하면서 비례 의석 1석을 줄여서라도 전북을 배려하자는 것이 우리 당의 일관된 협상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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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이 안은 누가 봐도 자기 당 의원(박재호 의원 지역구인 남구을)을 당선시키기 위한 ‘게리맨더링’(특정 후보자나 특정 정당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획정하는 것)”이라며 “이 조정은 행정구역이나 인구와 상관 없는 선거구 조정”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는 “선거 때마다 민주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전북도민을 왜 외면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공룡선거구’ 방치로 불편을 겪을 강원도민과 경기북부 도민을 왜 무시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선거 유불리만 생각하는 태도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억지도 한두 번이고 욕심이 과하면 탈난다”며 “민주당으로 향하는 국민의 눈을 두려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