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 대치동 일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시음 사건 이후 전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SPO 131명을 대상으로 서울청 마약수사대 팀장이 강의했으며, 이번 교육에는 마약퇴치운동본부(마퇴본부) 소속 전문 강사 2명이 초청됐다.
이날 강의를 맡은 김대규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은 2021년 10대 마약사범 42명을 검거하고, 올해는 10대 운반책 등 마약사범 100명을 검거해 ‘베테랑’으로 꼽힌다. 2021년부터는 마퇴본부 예방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함께 초청된 전 경기도 마퇴본부장을 역임했던 김이항 약사 역시 20여년간 학생 대상 교육을 해온 전문가로 손꼽힌다.
경찰은 이날 전문화 교육에서 △최근 청소년 마약범죄 관련 트렌드 △첩보 수집 방법 △마약 범죄 예방 교육의 노하우와 예방 교육 시 유의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청소년 마약관련 범죄첩보 집중 수집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또 SPO는 서울 내 전 학교 1047곳을 대상으로 마약 범죄 예방교육을 진행하며 청소년 마약 확산 방지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SPO는 학생 대상 교육은 물론, 첩보 수집 임무를 직접 수행하기 때문에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을 추진했다”며 “향후 마약 예방 업무는 SPO의 중요한 업무 영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마퇴본부와도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청소년 대상 교육자료를 제작하는 등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예방은 물론 수사, 치료까지 이어지는 연계를 위해 청소년 마약사범 15명을 마퇴본부에 인계하기도 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금이 청소년 마약 예방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청소년 마약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경찰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