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스피, 기관 ‘팔자’…하락 출발

원다연 기자I 2023.04.13 09:10:52

美 CPI 5%↑, 둔화세 확인에도
경기침체 우려에 뉴욕증시 하락
외국인·개인 매수, 기관 매도 우위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하락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7포인트(-0.24%) 내린 2544.4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각각 70억원, 7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기관 투자자는 13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확인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9포인트(0.11%) 하락한 3만3646.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9포인트(0.41%) 떨어진 4091.9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2.54포인트(0.85%) 밀린 1만1929.34로 장을 마감했다.

3월 CPI는 전년 대비 5.0% 올라 2월의 6.0% 상승보다 낮아지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5.1% 상승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3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으며, 이 역시 시장 예상인 0.2% 상승과 전월의 0.4% 상승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6% 올라, 전월의 5.5%보다는 높아졌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3월 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완만한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예상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CPI 결과에 따른 인플레 안도감에도, 침체를 예상한 FOMC 의사록 부담 등 대외 이벤트와 옵션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의 현선물 수급 변화 등 대내 이벤트를 소화해가면서 장중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봤다.

장 초반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가 일제히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이 2%대 하락세고 비금속광물, 의료정밀도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는 1%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0.5% 안팎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75% 상승세다. 영국계 투자사의 지분이 5%를 넘어선 LG전자(066570)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1%대 오르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