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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장 거취는?’...NH금융, 오늘 임추위 연다

전선형 기자I 2022.12.22 10:02:10

은행ㆍ생명ㆍ벤처투자 등 계열사 CEO 인선 결정
권준학 농협은행장 연임여부 관심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NH농협금융지주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한다. 초미의 관심사인 권준학 농협은행장 거취도 이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금융지주는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벤처투자 등 임기가 끝나는 주요계열사 CEO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달 14일 구성된 임추위는 농협금융 내부 규범에 따라 위원회 개시 40일 이내에 최종 후보 추천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23일 이전에 임추위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사진=NH농협은행)
가장 큰 관심은 농협은행장 거취 여부다. 현 권준학 은행장이 2년의 임기를 꽉 채웠기 때문이다. 권 행장은 1963년생으로 경희대를 나왔으며, 1989년에 농협중앙회에 입회해, 평택시지부장, 농협은행 퇴직연금부장, 농협은행 농업ㆍ공공금융부문 부행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21년부터 농협은행을 이끌고 있다.

농협은행장의 경우 그동안 연임 사례가 거의 없어, 권 행장의 연임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앞서 2018년 취임한 이대훈 전 은행장이 1년 임기 이후 임기를 연장한 적은 있으나, 대부분의 전임 은행장은 본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그러다 최근 임추위가 관(官)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차기 농협금융 회장에 내정하면서, 조직 안정 등을 위해 은행장은 1년 정도 연임할 수 있다는 얘기가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룹회장과 은행장을 모두 교체할 시 업무 공백에 따른 부담감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류가 하루에도 몇 번씩 변화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금융권 분위기가 세대교체로 이어지는 만큼 교체에 무게가 실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현재 NH내부에서는 차기 은행장으로 배부열 NH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 임동순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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