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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예상한 최대 전력 수요량 8만8300㎿는 전날 전력사용 피크를 찍었던 16시50분 전력 수요 8만7697㎿를 훌쩍 뛰어넘는다. 당시 전력예비율은 약 9.5%로 떨어졌다. 전날 대형 원전 2기 전력 용량이 하루 새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전력사용 급증 시 예비율 9%를 밑돌 수 있다.
전력거래소는 “올여름 전력 공급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경기 회복으로 산업 생산이 증가하고 기상 영향 등으로 일시적으로 전력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18~19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20일부터는 한 단계 더 강한 더위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울과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각각 34도, 35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내주 더 강력한 더위가 예고돼 있어 전력예비율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런 폭염 예보에 올여름 전력 수요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절약’이다. 정비 중인 신고리 4호기를 다음 달 말부터 재가동해 공급을 늘리는 것 외에 정부의 가장 핵심적인 대책은 전력 수요 감축이 전부여서 전문가들은 올 여름철 전력수급에 의심 어린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불볕더위가 점점 심해지면서 냉방기기 사용이 함께 폭증할 텐데 이를 합리적으로 방지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안정적인 공급력 확보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은 부족해 전력수급 대란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수급 불안이 야기된 가장 큰 원인은 원자력 발전소 9GW 정도가 현재 정비를 위해서 서 있기 때문”이라며 “석탄발전소도 1GW 용량의 규모가 환경개선 설비 공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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