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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업계 최초 MSA시스템 도입

유현욱 기자I 2021.04.20 09:30:44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쳐
아마존 등에서 상용화돼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CJ오쇼핑이 디지털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추진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업계 최초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쳐(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방식 영업시스템 전면 도입, T커머스 시스템 가상화 등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섰다.

CJ오쇼핑은 20일 “올해 초부터 약 200억원을 들여 MSA 방식을 전면 도입한 차세대 영업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각 영역을 세분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MSA 방식은 이미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기업에서 상용화된 서비스로 홈쇼핑 업체 중 전면 도입은 최초”라고 말했다. MSA는 여러 개로 쪼개진 작은 애플리케이션이 모여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어 각각의 시스템이 부분적으로 업데이트 되더라도 전체 시스템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보다 유연한 운영과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T커머스 운영 시스템에는 가상화(Virtualization) 기술이 도입된다. T커머스 방송 구현을 위해서는 각 가정에 설치된 셋톱박스에 채널별로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상용 중인 120여 종의 셋톱박스 모델별로 각기 다른 버전의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 가상화 기술이 도입되면 셋톱박스에는 최소한의 기능만 갖춘 애플리케이션만 설치되고 나머지 세부 기능은 가상화 서버에서 구현돼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T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모바일사업부(현 e커머스사업부) 산하에 DT 추진담당 조직을 신설한 CJ오쇼핑은 서비스기획, 데이터 사이언스 등의 분야에 100명 규모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특히 젊은 개발자들이 신임할 수 있는 리더급 인재를 영입하는 데 집중한다. 그간 벤처캐피탈(VC)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진행해 오던 벤처 투자도 올해부터는 필요한 경우 직접 투자나 인수합병(M&A)도 마다하지 않을 작정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IT 인프라 구축과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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