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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일을 앞당기는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만큼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며 “실적 발표일을 지연한 기업의 경우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룸버그를 통해 비교한 결과 업종별로는 기술·하드웨어와 장비, 소비자 서비스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실적 발표일을 지연한 기업이 더 많았다”며 “특히 자동차부품, 부동산, 미디어·엔터 업종에서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실적 발표 일정이 앞당겨진 기업들도 나타났다. 설 연구원은 “기업별로 실적 발표 예정일이 앞당겨진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영업일 이상 앞당긴 기업은 농화학 기업인 코르테바(CTVA:US), 신용정보업체 에퀴팩스(EFX:US) 등이 있으며 3~5영업일 앞당긴 기업은 의료장비 업체 스테리스(STE:US), 하드디스트 업체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TX:US) 등이 있다”고 짚었다.
한편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전년보다 앞당겨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설 연구원은 “국내 기업 중 실적 발표 시점을 공시한 기업이 적어 미국과 같은 전략을 적용하기는 쉽지 않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년 대비 2영업일 정도 앞당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