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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6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4308억원(19.6%) 늘었다. 통계청은 폭염으로 올해 온라인 판매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쇼핑몰 티몬에 따르면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기 시작한 지난달 13일부터 일주일간 슈퍼마트의 즉석·신선, 생필품 매출이 6월 같은기간에 비해 48% 늘었다.
실제로 찜통 더위는 소매판매 영향을 미친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폭염이 극에 달했던 2016년 8월 무점포 소매(홈쇼핑, 온라인쇼핑 등)판매액 지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3.5% 늘었다. 다른 달에 10% 초중반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운 증가폭이다.
특히 올해 폭염은 2016년과 유사하다. 당시 한반도 기압은 티베트고원에서 형성된 대륙고기압이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을 강화시켰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도 이 같은 형태의 기압배치를 보이고 있다. 이 추세라면 폭염이 25일까지 어이졌던 2년 전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패턴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폭염이 온라인 소비 증가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반면 전통시장 등 오프라인 매장은 한숨이 커지고 있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수산물 진열대가 사라졌고 가락시장에서는 과일 신선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손님들마저 찾지 않으면서 물건을 팔지 못하고 있다. 옷이나 잡화를 파는 상인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대문 영천시장에서 옷을 파는 상인 남모(55)씨는 “에어콘이 있긴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손님이 없어 전기만 축내는 꼴”이라고 말했다.
소비추세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지만 폭염만으로 소비가 대폭 줄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국보다 먼저 기록적인 폭염을 겪어온 일본에서는 폭염이 소비를 줄이는 폭보다 또다른 소비를 만들어내는 폭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냈다. 일본 다이이치세이메이(第一生命)경제연구소가 지난 20년간 하절기(7~9월) 평균 기온과 소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평균 기온이 1도 오르면 가계 소비지출이 0.5%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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