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튜브에 공개된 국내 기업 광고 영상 중 조회수 2000만건을 넘긴 건 SK텔레콤의 ‘무약정플랜’와 ‘5G 이야기’ 두 편뿐이다.
두 광고의 공통점은 ‘힘을 쫙 뺐다’는 것.
SK텔레콤은 “두 광고 모두 출연자의 멋진 모습이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복잡한 설명은 철저히 배제하고, 익살스러운 대화와 비유를 통해 핵심만 전달했다”며 “고객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방식으로 제작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무약정플랜’ 편은 ▲두터운 10대 팬층을 지닌 ‘온앤오프’ 멤버 출연 ▲“무작정· 무약정!” 등 젋은 층이 좋아하는 말장난 활용 ▲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병맛(뜬금 없고 이해되지 않음을 일컫는 인터넷 용어)’ 코드 삽입 등으로 10대 시청자 사이에서 ‘반복 재생’ 열풍이 이는 등 반응이 유독 뜨거운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 남상일 IMC그룹장은 “유튜브에서 ‘무약정플랜’ 광고를 시청한 사람의 경우 ‘SK텔레콤 무약정’ 등 상품 관련 키워드를 약 2.5배 더 많이 검색하는 등 이번 캠페인이 상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고객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나부터 열까지-새로고침’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