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 ‘학생부문’ 대상은 ‘Blooming(블루밍·꽃이피다)’이라는 군사용 드론에 대한 아이디어 작품을 출품한 해강고등학교 2학년 장원(18·남) 학생이 수상했다.
블루밍은 소형 전자기파(EMP) 드론으로 적의 전자 장비를 무력화 시키는 비살상 무기다. 잠수가 가능한 ‘아쿠아틱 버드(Aquatic Bud)’라는 모선(母船)이 바다로 목표지점까지 은밀히 이동하며 마하 3의 속도로 드론을 운반해줄 캐리어가 모선에서 발사된다.
총 6개의 EMP 드론을 장착한 캐리어는 빠른 속도로 침투 지역까지 비행하고 목표지점에서 분리된 EMP 드론이 공중에서 전자기 충격파를 발산한다.
특허정보검색시스템을 통한 선행기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미 EMP 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 기술이 게시돼 있지만 모선과 캐리어에 대한 아이디어는 기술 구현사항을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면 특허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장원 학생은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현대 전장을 주도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며 블루밍을 만들었다“며 ”블루밍이 실제로 개발된다면 우리나라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바르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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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일병은 최근 미 공군 전투사령부에서 IS 요원이 SNS에 올린 사진의 GPS 값을 이용해 IS 본부 건물을 완파한 사례를 보고 사진 속 메타데이터가 대한민국 안보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해결하고자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타몽의 주요 기능은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사진을 찍는 즉시 GPS, 날짜, 시간 등의 특정 메타 데이터를 삭제한다. 또 SNS나 이메일, 클라우드를 통해 자료를 공유할 경우 게이트키퍼(Gatekeeper) 모듈이 작동해 메타데이터 포함 여부를 알려준다.
학생과 공군 장병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조국방·창조경제 실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초·중·고등학생 2600여명과(학생부문) 공군 장병(병사 및 단기복무 간부) 280여팀이(장병부문) 참여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출품했다. 시상은 학생부문 108명과 장병부문 20팀의 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돼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품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제20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프로그램과 연계해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코엑스 전시장 B홀에 전시된다. 또 6일 코엑스 동측광장에서 열리는 축전 행사 중 하나로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사이언스 페스타’에서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