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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푸드가 단지 환경보호를 위해 태양광을 선택한 게 아니다. 홀푸드의 경영난을 타계하기 위한 방법으로 태양광을 선택했다.
미국 유기농 식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홀푸드는 예전과 같지 않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4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홀푸드 주식 4.5%를 시장에 매각하며 홀푸드에서 발을 빼기도 했다.
홀푸드측은 “환경 보호라는 명분도 있지만, 태양광 발전 도입은 에너지 가격을 더 낮추기 위해 목적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일단 일반 전기료보다 가격이 떠 싸다. 홀푸드와 솔라시티의 정확한 계약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전기료보다 더 싼 것으로 알려졌다고 포춘은 전했다.
실제로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에 따르면 기술 속도가 빨라지면서 태양광 발전의 단가는 매년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태양광 발전의 단가는 10%가량 떨어졌다.
게다가 돈을 지불하는 사람 입장에선 가격이 수십년간 고정돼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포춘은 “기업 입장에서는 수십년간 장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가격을 헤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훌푸드 입장에서는 충분히 해볼만한 선택이다.
홀푸드가 100개 매장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사실 당장 들어가는 돈이 거의 없다.
홀푸드가 계약한 태양광 업체 솔라시티는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돈으로 일단 무상으로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준다. 대신 솔라시티는 수십년에 걸쳐 장기 임대료를 받는다. 일종의 자동차 할부와 비슷한 개념이다.
홀푸드만 태양광 발전을 결정한 게 아니다. 월마트, 타켓 등 매장이 많은 대형할인점도 태양광 발전을 도입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이 천연가스를 이용한 발전 규모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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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가 창업한 솔라시티는 지난해 4분기에 1억1548만달러의 매출을 올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1% 급증했다. 1분기에도 솔라시티의 매출은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홀푸드와 계약한 또 다른 태양광 업체 NRG에너지는 주택뿐 아니라 기업체를 상대로 한 태양광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지난해 말 아예 사업 분사를 결정했다.
SEIA는 “태양광은 오랫동안 환경에 대한 책임 때문에 선택해왔지만, 지금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태양광을 선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