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그동안 불안 요소로 작용했던 글로벌 채권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찾으면서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다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15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68포인트(0.36%) 오른 2128.0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지난 4일 이후 처음으로 2130선 위로 다시 한번 올라섰다.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 채권 금리가 하락, 미국 뉴욕증시 랠리를 이끌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간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3.7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한 2.24%를 기록했고 10년 만기 독일 국채 수익률도 2bp 떨어졌다.
미국 뉴욕증시는 달러 약세와 기술주 호조로 강세를 보였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는 전주보다 1000명 줄어든 26만4000명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 (27만3000명)을 하회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선물 가격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대비 1% 하락한 배럴당 59.88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이 장 초반부터 266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기관은 203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으며, 외국인도 7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20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제일모직(028260)이 3%대 강세를 보이면서 섬유의복이 2.86% 상승 중이고, 1분기 실적 개선이 확인된 증권도 1.26% 오르고 있다. 이밖에 의료정밀(1.19%), 의약품(0.88%), 유통업(0.76%), 전기전자(0.75%), 은행(0.68%), 제조업(0.6%) 등도 강세다.
하락업종은 보험(1.75%), 비금속광물(0.2%), 건설업(0.11%), 금융업(0.07%)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가 각각 0.97%, 0.61% 뛰면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 아모레퍼시픽(090430), 포스코(005490), 삼성SDS(018260), 제일모직(028260), SK텔레콤(017670), 네이버(03542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아모레G(002790) 등도 오르고 있다.
신세계(004170)와 이마트(139480)는 삼성생명(032830) 지분을 성곡적으로 매각했다는 소식에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융투자업게에 따르면 전날 신세계와 이마트는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600만주를 시간외 주식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전날 종가인 11만6500원 대비 6.27% 할인된 10만9200원에 팔았다. 총 매각 규모는 6552억원에 이른다.
반면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삼성화재(000810), KT&G(033780), LG(003550) 등은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73포인트(0.82%) 오른 705를 기록하면서 70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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