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 대부분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 예상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채권시장지표 전망’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대답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96.4%에 달했다. 지난달에 이어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동결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저물가와 경기회복 둔화로 인해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가계부채 증가 가능성에 대한 우려 역시 나타나는 만큼, 금리는 동결될 것이라 평가했다.
기준금리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103.6 으로 전월(101.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BMSI는 채권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계량화한 지표로 170 이상은 ‘과열’, 100 이상은 ‘호전’, 100은 ‘보합’, 100 이하는 ‘악화’, 30 이하는 ‘패닉’을 의미한다.
금리전망 BMSI는 1012.6로 전월 대비 3.8포인트 하락했다. 국고채 발행 물량이 증가하는 등 비우호적인 수급 여건과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등 금리 하락 방향성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리는 강보합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물가 BMSI는 전체 응답자의 86.5%가 보합수준에 응답했다. 환율 BMSI는 98.2로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 지난달과 비슷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85개 기관 1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운용 63명, 애널리스트와 이코노미스트 등 분석 23명, 중개 15명, 채권발행기업 등 기타 1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