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몰한 필리핀 여객선 탑승자 명단에는 승객 58명과 승무원 26명 등 모두 84명만 기록돼 있어 관계 당국은 사고 초기 실제 탑승 인원과 실종자 수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목숨을 건진 사고 선박 선장이 승객 85명, 승무원 31명 등 모두 116명이 타고 있었다는 말을 해 구조자 수는 다시 집계됐다.
해안경비대 측은 필리핀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원인과 관련해 과적이나 태풍과 같은 기후 탓은 아니라고 밝혔다. 선령(船齡) 30년인 사고 여객선은 남레이테주 릴로안을 출발해 민다나오섬 북부수리가오를 향하던 중 난파했다. 필리핀 당국은 오후부터 엔진 이상을 보이던 이 여객선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속에 운항하다 조타 이상으로 멈춰 섰으며 이날 오후 9시쯤 퇴선 명령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필리핀군 측은 사고 당시 제15호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 북부로 접근하고 있어 기상여건이 악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사고해역 인근에 태풍관련 경보가 내려진 상태는 아니어서 직접적인 사고원인은 아닌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영토가 7100여 개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에서는 여객선 침몰 사고가 끊이지 않아 매년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 관련기사 ◀
☞ 공무원연금 개혁안 추진 급물살 타나...당·정·청, 약 한 달 만에 논의 본격화 예정
☞ 대전 의사 사망, 한 병원 근무하던 男女가 12시간 간격으로 사망한 이유는?
☞ 공무원연금 개혁안 추진은 언제?...정부·공무원간 마찰의 근본 이유보니
☞ 공무원연금 개혁안 둘러싼 속설 '장관은 하루만 일해도 평생연금?'...사실일까
☞ 공무원연금 개혁안 추진 연기?...연금재정 문제의 근본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