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위기가 기회일 수 있다"

윤종성 기자I 2014.08.04 10:12:02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이임사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세월호 사고가 우리에게는 위기이지만,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부처로 거듭 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손 차관의 이임사 전문이다.

▲손재학 해수부 차관
사랑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도와주신 직원 여러분들과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새로운 해양수산부는 바다를 통해 국민의 꿈과 행복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출발했습니다.

그동안 수산업과 해운항만업 같은 전통산업의 재도약, 크루즈와 마리나, 제2장보고 기지 건설과 북극항로 개척, 신자산어보, 적조 피해 예방대책과 방사능 오염 안전대책,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선박평형수와 e-네비게이션 등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찾기 위해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했던 시간들이 기억납니다.

장관님 이하 모든 직원들이 세월호 사고 수습에 여념이 없지만 우리에게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부처로 거듭 나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양수산 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국정과제를 비롯하여 그동안 준비해 왔던 정책들이 결실을 맺어야 합니다.

조금 더 힘을 내어 주십시오.

보다 탄탄하고, 성과 중심으로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부서 간의 협업에도 힘써 주십시오.

사랑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저는 이제 떠나지만 해양수산호의 영원한 동반자로 남겠습니다.

해양수산부가 다시 박수를 받는 그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힘차게 나아가주십시오.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년 8월 4일

해양수산부차관 손 재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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