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엑스는 러시아 무역센터(WTC)와 한·중·일·러 페스티벌과 전시사업 글로벌화에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무역센터에서 내년 5월 열리는 한·중·일 페스티벌은 러시아가 공식 주빈국으로 참여해 한·중·일·러 페스티벌로 확대된다.
또 한·러 두 나라는 마이스(MICE)산업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문화관광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는 등 동반자 관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마이스산업은 기업회의, 기업의 보상관광,국제회의, 전시 등을 유치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과 관련 시설을 통칭하는 신조어다.
변보경 코엑스 사장은 “이번 한·러간 협력을 시작으로 국내 마이스산업이 국가경제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겠다”며 “무역, 관광 등 교류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고 민간외교의 가교 역할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변보경 사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센터에서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아시아유럽포럼(EFEA)에 참가하고 있다.
변 사장은 23일 러시아측 요청으로 ‘무역센터 마이스 클러스터’의 현황과 비전에 관해 발표했다. 협약식은 이날 변 사장과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센터와 러시아 대표 전시 주최사인 러스텍(Rustec)사의 세르게이 트로피모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