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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올해부터 야전부대에서 모범적으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병사를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으로 추천하는 ‘모범병사 삼성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양성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군 복무 기간 동안 인성 및 협업능력을 갖춘 병사들 중 육군이 합격 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해 추천하면 삼성전자가 선발 작업을 거쳐 약 4개월간 SW 개발자 교육을 실시해 청년 IT전문가를 양성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교육을 이수받은 인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관계사 채용 전형 때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스라엘 ‘탈피오트’ 부대의 군 복무프로그램에서 착안했다. 탈피오트는 해마다 고교 졸업생 50명을 선발, 엘리트로 육성하는 이스라엘의 군 복무 프로그램이다. 군 복무 경험의 사회적 보상을 확대하고 고졸 출신의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인 셈이다.
군은 시범사업이 성과를 보일 경우 미래창조과학부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선발 인원을 200~300명 선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육군에서 추천하는 인성과 협업능력이 뛰어난 인재라면 삼성의 인재로 바로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