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는 23일 신형 제네시스 1호 차를 남양연구소 내 충돌시험장에서 고 씨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임원(파트너)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08년 출시된 1세대 제네시스의 1호차 주인공은 심장 이식수술의 권위자인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송명근 교수가 선정된 바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주로 연예인과 사회 저명인사들을 신차 1호차 고객으로 선호했지만, 이번 신형 제네시스 주인공은 1세대와 견줘 한층 연령대가 낮은 전문직을 선택했다.
현대차가 1호 고객으로 고 씨를 선정한 것은 제네시스가 젊고 세련된 고소득 전문직을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들은 내수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유럽 수입 명차의 주요 고객이다. 안방 고급 대형 세단시장에서 수입차의 공세에 밀리며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로서는 반드시 되찾아야 할 고객인 셈이다. 현대차가 판촉을 강화하면서 신형 제네시스는 사전 계약물량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30~40대 고소득 전문직에게 판매됐다.
출시 전부터 관심이 집중된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 20일 현재 전체 계약 대수가 1만3000대를 넘어섰다. 이날부터 전국 830개 현대차 전 지점 통해 본격적으로 고객에서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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