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뉴욕 증시 하락 여파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 소식에 남북경협주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83포인트(0.46%) 내린 1915.08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에 따른 뉴욕 증시 하락 여파로 20.19포인트(1.05%) 떨어진 1903.72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점차 매수에 나서면서 하락폭은 서서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홀로 493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 중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1억원, 13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54계약, 163계약가량을 순매수 중 기관은 503계약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806억원어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리는 모습이다. 전기·전자, 증권, 음식료품, 유통업, 금융업, 건설업 등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철강·금속업종 정도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를 제외하면 모두 내리고 있다. LG화학(051910)은 1.70%대로 가장 낙폭이 컸고 SK하이닉스(000660), 삼성생명(032830), 삼성생명(032830), 현대중공업(009540) 등도 1% 근처에서 내리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남과 북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현대상선(011200) 등 남북경제협력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상선은 9.76%로 급등 중이고, 코스닥 시장의 에머슨퍼시픽(025980), 이화전기(024810) 등도 4%대에서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37% 내리고 있다. 다음(035720)과 CJ오쇼핑(035760), 셀트리온(068270)은 오르고 있지만 CJ E&M(130960), 파트론(091700), SK브로드밴드(033630) 등이 2%대에서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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