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정부가 내년 건설·교통부문에서 줄여야 할 온실가스배출량을 올해 목표량보다 2배 많은 26만8000톤으로 확정했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온실가스 감축량을 이같이 정하고 온실가스 다배출업체(건물 40개업체·교통 11개업체)에 감축량을 할당했다. 이는 작년에 올해 목표로 세운 감축량 12만4000톤의 2.16배 많은 규모다.
부문별로는 건물부문이 20만1000톤, 교통부문이 6만7000톤으로 작년보다 2.4배와 1.7배 늘어났다.
정부는 2020년의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30% 줄이기 위한 국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0년 온실가스 다배출업체를 선정한 뒤 지난해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해왔다.
건설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량이 많은 업체는 롯데쇼핑(023530), 이마트(139480), 홈플러스 순으로 대부분 유통업체다. 교통부문의 경우 한국철도공사,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순이다.
올해 감축목표를 통보받은 관리업체들은 이의가 있는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올해 말까지 감축목표에 대한 이행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감축량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산출되지 않았지만 목표 감축량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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