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중국진출…합작증권사 설립추진

이정훈 기자I 2009.06.04 10:48:43

일본 동경사무소도 영업지점으로 확대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글로벌화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증권(016360)이 홍콩과 일본에 이어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사진)은 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도매와 투자은행(IB)업무에 있어서는 한국시장에서 글로벌 플레이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홍콩과 더불어 일본에서도 지난달초 동경 사무소를 다시 오픈해 연내 영업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금은 중국에서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내 영업지점 개설은 현재 사전작업 중이며 모간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의 한국증시 선진국지수 편입이 확정되면 곧바로 지점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현지에 있는 중국 증권사와 공동 출자를 통해 만들고 IB영업과 글로벌 리서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홍콩 현지법인 사업 확대는 우수한 글로벌 IB인력 확보 등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홍콩사업의 1차 목적은 홍콩 네트워크와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국내 영업에 있어서 차별화된 마켓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사장은 "올해 국내에서는 한 발 앞선 채권영업 확대와 안정성이 보완된 ELS상품 판매, 유가 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연계상품과 같은 신상품을 시의 적절하게 제공할 것"이라며 "또 차별화된 자산관리 모델을 구축해 한국시장 경험을 아시아시장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2020년 글로벌 톱10 증권사라는 비전 달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오종남 전 IMF 상임이사, 이영균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민경렬 금융감독원 총무국 인력개발실 교수, 박재황 현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을 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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