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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현대제철 급락 진정..실적악몽 탈출시도

지영한 기자I 2008.01.16 10:50:51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16일 주식시장에선 나흘째 급락세로 출발했던 현대제철이 장중 낙폭을 보합권까지 크게 줄였다. 4분기 실적우려가 최근 주가 하락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10시44분 현재 현대제철(004020)의 주가는 보합권인 7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는 개장직후 4% 이상 빠지면 6만7500원까지 밀렸지만, 다시 7만원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제철 최근 주가 하락의 가장 큰 배경은 작년 4분기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꼽힌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컨센서스(1995억원)을 20% 이상 하회할 것이란 증권사 추정실적이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다 신흥증권 인수에 현대제철이 참여하는데 대한 적정성 논란도 부담으로 가세했다.

그러나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일 주가 하락은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종전 10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은 했지만, 최근 주가하락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그는 봉형강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대제철의 올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는 물론이고 직전분기에 비해서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젠 과거보다는 미래를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 신흥증권 인수 참여에 대한 우려도 과장됐다고 분석했다. 기본적으로 그룹내에서 현대제철의 역할이 크지 않고 형식적인 정도의 출자만 이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마디로 자금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그는 이에 따라 현대제철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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