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상복기자] 교보증권은 22일 "카드주가 단기반등 국면을 마무리하고 연일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LG카드(32710)가 반등국면에서도 상승률이 극히 미미했던 것은 증자에 대한 부담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LG카드 지분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LG계열 개인 대주주들이 상반기 계획 중인 5000억원 증자 참여를 꺼리고 있고, 최근에는 시장에서 지분을 내다 팔고 있어 수급 상황이 매우 안 좋다"고 평가했다.
교보는 "LG의 개인 대주주들이 카드사의 강력한 자구계획으로 회생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분위기와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동을 하고 있는데다 또 다른 대주주인 체리스톤(지분율 약 10%)은 LG산전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 3개월 후에 교환사채 만기가 돌아오면 이 지분은 LG산전이 떠안고 증자에는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따라서 밸류에이션상으로는 LG카드가 저평가 되어 있으나, 증자 문제와 이에 따르는 수급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탄력적인 주가 움직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보는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증자를 위한 공모에서 실권이 나면 실권주 인수를 위한 협상을 할 것으로 보이고, 30% 이상 할인 발행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실권주는 처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