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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5는 올 해 들어 두 달 연속 국내 전기차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2월 국내에서 3967대가 판매되면서 EV3(3469대), EV5(2524대)를 앞섰다. 기아는 PV5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월 최다 판매 실적(1만 4488대)을 기록했다. PV5는 1월에도 1026대 팔리며 전기차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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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PV5 WAV의 기획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요소는 ‘동일한 이동 경험’이었다. 방 매니저는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가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며 “단순히 탑승이 가능한 수준이 아니라 동행인과 함께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발 초기부터 실제 사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교통약자 이동수단 운영 기관과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승하차 동선, 탑승 방향, 실내 구조 등을 설계했다. 특히 휠체어 이용자들이 ‘동행인과 분리되지 않는 공간’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측면 탑승 방식과 실내 공간 설계 방향이 결정됐다.
PV5 WAV의 가장 큰 특징은 측면 승하차 구조다. 기존 후면 탑승 방식이 갖는 안전 부담과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탑승자가 차량 내부에서 동승자와 동일한 시야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저상 설계와 함께 슬로프를 1단·2단으로 구성해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방 매니저는 “슬로프 조작을 직관적으로 단순화하고, 휠체어 위치를 명확히 표시하는 등 사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이탈 방지 구조와 안전장치 등을 통해 승하차 전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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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동화 기반 플랫폼의 장점도 적극 활용됐다. 평평한 바닥 구조는 승하차 동선을 단순화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여기에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통해 전동 휠체어 충전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해 실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일반 승용차 수준의 기준을 적용했다. 휠체어 고정 장치와 3점식 안전벨트, 7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주행 보조 기능도 포함해 이동 전반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방 매니저는 “교통약자 차량이라고 해서 주행 성능이나 안전 기준을 낮추지 않았다”며 “일반 승용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주행 품질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PV5 WAV 개발의 또 다른 의미는 PBV 플랫폼 기반 기술 내재화다. 기존에는 외부 특장사에 의존했던 구조를 자체 설계·검증·양산 체계로 전환하면서 품질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향후 다양한 PBV 라인업 확장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방 매니저는 “PBV 플랫폼을 통해 차량 구조와 기능을 초기 단계부터 통합 설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기술 자산 축적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기아는 PV5 WAV를 단일 모델에 그치지 않고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 ‘초록여행’을 통해 차량을 무상 대여하며 이동 약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부산, 광주, 제주 등 주요 권역에 차량을 투입해 실질적인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진다. 차량, 서비스, 플랫폼을 결합해 이동 약자 접근성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서울시와 협력해 교통약자 이동 편의 향상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PV5 WAV를 활용해 모빌리티 경험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 매니저는 “PV5 WAV는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한 차량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동을 위해 별도의 준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이동의 제약이 아닌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기아의 방향”이라며 “PV5 WAV가 그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