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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쪽 끝 우도, ‘통신인프라’ 단단해졌다

김현아 기자I 2023.12.07 09:30:07

KT, SKT·LGU+·KCTV제주방송과 함께
제주-우도 구간 해저 광케이블 준공 완료
월 15만명 방문하는 우도 통신인프라 강화
광케이블 통해 5G/LTE 서비스 용량 확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제주도의 동쪽 끝에 있는 우도. 섬의 모습이 소가 누워 있는 것 같은 이 섬은 서울 면적의 100분의 1정도인 큰 섬이다. 그런데 제주도와 우도간 해저케이블이 만들어져, 이 광케이블을 통해 5G와 LTE 서비스 용량이 확대된다.

KT(대표이사 김영섭)는 SKT, LGU+, KCTV제주방송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제주도와 우도 사이 약 3.23킬로미터 구간에 해저 광케이블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우도. 사진=연합뉴스
KT, SKT, LGU+, KCTV제주방송 관계자들이 제주-우도 간 해저 광케이블 개통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LGU+ 문태희 NW인프라운영그룹 호남인프라 담당, KCTV제주방송 뉴미디어국 이형대 본부장, KCTV제주방송 공대인 대표, SKT 이종훈 Infra Eng 담당, LGU+ 김종철 NW기술그룹 기간망 담당, KT 전남/전북광역본부 제주단 고종철 단장, KT 제주단 네트워크운용센터 김익수 센터장이다.


예전에는 어땠는데?

기존 통신·방송 4사는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을 통해 우도에 방송과 통신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통신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했다.

우도에는 902세대 1666여명이 살지만, 월 15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이에 KT, SKT, LGU+, KCTV제주방송 4사는 지난 2020년 9월 컨소시엄 협약을 맺고 해저 케이블 설치를 위한 ▲ 해양 조사와 안전 진단 ▲ 해역 이용 협의 ▲ 공유 수면 점용 및 사용 허가 ▲ 지역 주민 소통 등을 진행, 2023년 12월 해저 광케이블 구축을 완료했다.

KT는 이번 광케이블 공동 구축으로 5G 및 LTE 서비스 용량 확대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여, 우도 내 통신수요 대응 및 고품질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오택균 상무는 “제주-우도 간 해저 광케이블 공동 구축으로 대용량의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어, 우도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인터넷 및 무선 통신 서비스 만족이 높아질 것”이라며, “해양과 도서 권역의 단단한 통신 인프라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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