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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국내 밀반입한 필로폰 74kg(시가 2200억원·246만명 투약분)을 유통할 계획이었던 3개 범죄조직의 중국 총책과 조직원 등 26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중에서 절반이 넘는 42kg을 해당 조직원 등이 직접 밀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조직원 6명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42kg 중 18kg은 김해공항을 통해 들여왔다”고 자백한 것으로 파악됐다. 밀반입 당시 이들은 1인당 투명 박스 테이프 4개를 사용해 온몸에 마약을 감은 뒤, 말레이시아 현지 총책이 사준 패딩을 입고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거된 여자 조직원은 “같이 들어온 조직원과 부부 행세를 하는 방식으로 위장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해공항에서의 구체적인 밀반입 과정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21일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1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국내로 필로폰 24㎏을 밀반입할 때 검역 절차를 거치지 않고 검색대를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마약류관리법 위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