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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아슬아슬한 '7만전자'…證 "4분기 실적 개선 부각"

이은정 기자I 2023.09.20 09:37:56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7만원 부근에서 아슬아슬하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적자 속 3분기 눈높이를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지만, 4분기부터는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29%) 오른 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19일) 6만9800원 종가를 기록해 지난 8월31일(6만6900원) 이후 처음 7만원을 하회해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32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오는 4분기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최근의 주가 조정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부문은 4조원 규모 영업손실을 예상했다.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3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4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2년 만에 동시에 반등하고, 3조원 규모의 누적된 메모리 반도체 재고평가손실 환입이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공급축소에 의한 수급개선과 재고 건전화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급 개선이 시작되면서 오히려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며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상승 사이클의 기울기는 가파르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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